미국에서 불꽃 놀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은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이다. 7월 4일 해가 지고 어두어지면 큰 도시별로 불꽃을 쏘아 올리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불꽃이 잘 보이는 곳을 찾아 미리 자리를 잡고 가족에 함께 밤이 될 때까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우리 가족도 이웃들과 함께 시내 Park로 가서 자리를 잡고, 시 교향악단이 들려주는 음악을 들으면서 불꽃 놀이를 감상할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흥겨운 불꽃 놀이를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불꽃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작년 7월 4일에는 위치를 잘못 잡은 문제와 제대로 카메라 조작 방법을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단 한장의 제대로 된 사진도 건질 수 없었다. 불꽃 찍는 것이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불꽃 사진 찍는 방법도 찾아보고 집에서 연습도 한 후에 Park에서 앉아 불꽃 놀이를 찍기 시작하였다. 결과는 200장 정도 사진을 찍어 1-2장 정도 볼만한 사진을 건졌다는 것이다. 한가지 실수한 점은 Tripod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고 그냥 손으로 찍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이번에 Bulb 모드로 찍는 것에 대해 조금 익숙해 졌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했다. 다음 사진은 그중에 건진 사진이다.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작년에 비하면 월등(?)히 향상된 결과이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조리개는 F6 나 F10 정도로 지정하였고, 렌즈 포커스는 오토 포커스에서 수동 포커스(Manual Focus)로 바꾸고, Bulb 모드에서 노출을 2-3초 정도 하였다.